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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서

도시의 운명은 어디서 갈리나… ‘도시 인문학 수업’

도시의 운명은 어디서 갈리나… ‘도시 인문학 수업’
도시 인문학 수업 (출처: 교보문고)

 

 

 

왜 어떤 도시는 사람이 몰리고 자본이 쌓이는 반면, 어떤 도시는 한때의 번영을 뒤로한 채 쇠퇴할까?

 

도시의 성장과 쇠락을 일자리와 인구, 산업의 흐름으로 풀어낸 도시 인문학 수업이 출간됐습니다.

유튜브 채널 도시연구소를 운영하는 저자는 도시를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라 경제와 산업, 사람들의 선택이 축적된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보는데요.

 

그는 도시의 운명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일자리를 꼽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면 사람이 모이고, 인구 유입은 개발과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지며 다시 자본을 끌어들이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는 설명입니다.

 

책은 부산과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광역도시부터 수원·성남·용인·화성·평택·이천 등 수도권 주요 도시, 창원·청주·구미·거제·경주·안동 등 지방 산업도시까지 30여 곳의 사례를 살펴봅니다.

각 도시를 설명하는 방식도 산업과 일자리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삼성전자가 도시의 고용 구조를 바꾼 수원, 반도체 산업이 성장 동력이 된 용인과 평택,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높은 소득 수준을 형성한 이천, 조선업 의존도가 높은 거제 등 개별 도시가 어떤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어떤 한계에 부딪혔는지를 짚습니다.

 

도시의 경쟁력을 단순한 인구 규모나 부동산 가격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자의 시각입니다. 인구 가운데 젊은 층이 얼마나 많은지, 지역에 경쟁력 있는 일자리가 존재하는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력과 교통·생활 인프라는 어느 수준인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부에서는 도시 성장의 원리를 보다 구조적으로 풀어낸다. ‘진짜 일자리와 가짜 일자리’ ‘사람은 일자리를 따라 흐른다’ ‘인구수보다 중요한 건 젊음의 밀도’ ‘도시의 연봉이 곧 내 자산의 미래등의 주제를 통해 일자리와 소득, 소비, 세수, 도시 인프라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설명합니다.

 

부동산 가격표 너머에 있는 산업과 사람의 이동을 따라가며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읽도록 한 점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가 왜 성장했는지, 앞으로도 사람과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를 경제와 생활의 관점에서 살펴보게 합니다.

 

- 도시연구소 지음 / 믹스커피 펴냄 -

 

< 차례 >

저자의 말_

부동산 가격표 너머, 살아 움직이는 도시를 읽다

 

들어가며_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도시가 태어나고 자본이 흐르는 곳에 도시가 자란다

 

1부 지도가 포착하지 못한 도시의 운명사

홍콩과 싱가포르를 꿈꾸는가: 부산

지갑이 마르지 않는 기형적 소비 도시: 대구

축복이자 딜레마가 된 서울 옆자리: 인천

철도 하나로 이토록 성장한 도시: 대전

변방에서 호남 제1의 도시가 되다: 광주

일자리가 빚어 낸 마지막 광역시: 울산

삼성전자, 도시의 일자리를 바꾸다: 수원

서울을 가장 완벽하게 닮은 도시: 성남

반도체 시대가 선택한 운명의 땅: 용인

강남의 경제력을 추월한, 100만 특례시: 화성

지방 공업 도시가 마주한 현실: 창원

하이테크 밸리의 요람으로 가는 길: 청주

일자리 없는 베드타운이 주는 교훈: 부천

삼성전자가 쏘아 올린 300조 승부수: 평택

인구는 많지만 가난한 도시라서: 남양주

수도권 규제의 역설이 낳은 자족 도시: 천안

관광업의 초코파이는 반도체를 이길 수 없다: 전주

전자와 반도체의 역사가 시작된 땅: 구미

39만 공무원 도시가 가진 딜레마: 세종

낡은 신혼여행지가 빚어 낸 위대한 기적: 아산

SK하이닉스가 빚어 낸 연봉 1위의 도시: 이천

외국인 노동자가 채운 조선소와 텅 빈 경제: 거제

남쪽에서 한양 다음으로 인구가 많았던 도시: 충주

로마와 어깨를 견준 세계적인 메가시티: 경주

가장 한국적인 도시의 극적 비애: 안동

도청을 거부하고 광주에 패권을 넘기다: 나주

한밭에 모든 것을 빼앗긴 도시: 공주

낙동강을 호령했던 경상도 2대 도시: 상주

소도시가 강남의 집값을 위협하는 이유: 과천

노인정 대신 키즈 카페가 들어선 농촌: 진천

 

2부 생존에서 풍요로, 도시의 선순환 구조

도시 선순환 구조의 시작

진짜 일자리와 가짜 일자리

우리는 생존을 위해 도시로 간다

무엇이 도시를 비싸게 만드는가

도시의 연봉이 곧 내 자산의 미래

사람은 일자리를 따라 흐른다

인구수보다 중요한 건 젊음의 밀도

삭막한 도시가 색깔을 찾는다

스카이라인보다 중요한 시청의 금고

시청 금고가 열리면 출퇴근 시간은 줄어든다

쾌적한 호수공원이 주변 도시를 집어삼킨다

생산하는 도시에서 소비하는 도시로

화성의 자본도 분당의 시간을 이길 수 없다

디트로이트는 죽고 실리콘밸리는 살아남은 이유

서울의 집값은 비싼 게 아니라 정직한 것

수원, 화성, 성남 중 가장 살기 좋은 곳

 

나가며_

도시 인류, 끝나지 않은 생존의 유목